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1,280원대 후반 움직임
22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3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289.2원이다.

환율은 3.6원 내린 1,288.4원에 개장한 뒤 달러화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하면서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발언들은 시장에서 예상해온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여기에 일부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까지 더해지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반기 말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기술주 부진에 따른 국내 증시 외국인 이탈세가 이어지는 점과 수입업체의 저가 매수 수요 등이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9.4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0.02원)에서 0.56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