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정수시설 정비하고 폭염 대피 시설 설치 등

'슈퍼 엘리뇨' 대비 고양시, 호우·폭염 대책 마련
경기 고양시는 슈퍼 엘리뇨 현상에 따른 집중호우와 폭염 등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21일 홍수 위험이 높은 덕양구 강매 배수펌프장과 창릉천, 고양정수장 등을 돌며 침수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매 배수펌프장은 지난해 자연재해 개선 지구로 선정돼 총사업비 483억 원을 들여 제2 펌프 시설 설치와 유수지 확대 사업을 하고 있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성사천 하류 강매동과 행신동 일원의 상습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정수장을 방문한 이 시장은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미생물과 녹조 번식을 막는 등 엄격한 수질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슈퍼 엘리뇨' 대비 고양시, 호우·폭염 대책 마련
이 시장은 이날 덕양구 주민과 안전보안관, 자율방재단 등이 주도한 재난 예방 캠페인에도 참가해 재해 예방 홍보와 도로 배수 시설 인근의 낙엽·토사 제거를 함께했다.

시 산하 3개 보건소는 심·뇌혈관 환자를 비롯한 취약 계층이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폭염 예방 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일산서구청은 청사 1층 로비와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누구든 냉방기와 정수기를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장성·문촌·샘물 어린이공원과 기찻길공원 등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바닥 분수 등을 가동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