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착공, 2027년 준공…하루 처리용량 15만t→15만7천t

강원 춘천시의 역점사업인 공공 하수처리장 이전이 사업자 선정에 따라 속도를 낸다.

춘천시 하수처리장 칠전동 이전 구체화…내달 사업자와 실시협약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선정된 우선협상 사업자와 다음 달 실시 협약을 체결하는 데 이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로 지난해 3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 3월 기본설계 경제성 검토를 마무리한 상태다.

공공하수처리장 이전은 민간사업자가 건설한 뒤 소유권을 춘천시에 넘기는 대신 일정 기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간투자사업(BTO)으로 현재 근화동에 있는 노후 하수처리장을 칠전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도시개발로 인해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 용량을 늘리고 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전하는 하수처리시설은 대부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해 주민 편의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가꾼다.

춘천시는 공공 하수처리장 이전을 통해 공지천 오염량이 최대 71% 줄어들고, 하루 처리용량이 15만t에서 15만7천t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춘천시 하수처리장 칠전동 이전 구체화…내달 사업자와 실시협약
또 처리 전 단계의 유량을 대기시킬 수 있는 2만4천t의 시설(유량조정조)을 별도로 설치해 앞으로 도시 확장에 대비한 하수처리 능력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