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외·농어촌버스 노조 총파업 가결…23일 돌입 예고
임금인상을 두고 사측과 대립해온 전북지역 시외·농어촌버스 노동조합이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한국노총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지난 13∼16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1천383명 중 1천249명(90%)이 찬성해 파업안이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6차례 걸쳐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난달 말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장기간 임금 동결을 감수했다며, 사측의 전향적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시외·농어촌버스 기사는 시내버스 기사보다 매달 42시간 더 일하면서 시급은 2천100원 덜 받고 있다"며 "더는 임금차별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오는 22일 지노위 조정 만료로 쟁의권을 확보하면 23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