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믿어요?"…임자 있는 김태희·임지연의 스릴러에 거는 기대 [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ENA 새 월화드라마 '마당 있는 집' 제작발표회
배우 김태희, 임지연이 선사하는 스릴러는 어떨까.
배우 김태희, 임지연이 1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ENA 새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제작발표회에서 일상에서의 긴장과 공포를 예고했다. 김태희는 "이 캐릭터를 내가 연기한다 생각하니 가슴이 떨렸다"고 말했고, 임지연은 "원작 소설을 읽고 반해서 '내꺼다' 싶었다"고 전하면서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마당이 있는 집'은 김진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완벽한 집에 행복을 영유했던 아내와 남루한 임대아파트에서 생기를 잃어버린 삶을 버티던 젊은 아내의 이야기를 담았다. 불온한 아내들과 문제적 남편들의 가정 스릴러이자 자기만의 집을 찾아 나서는 두 여자의 내세우는 작품이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 '스물다섯 스물하나' 정지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정지현 감독의 스릴러 작품인 '마당이 있는 집'은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과 함께 압도적인 미장센을 예고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를 어떻게 차별화된 연출로 선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지현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원작 소설이 있고, 그 원작의 색깔을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 훼손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김진영 작가님을 따로 뵙고, 수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먼저 동의를 구하긴 했지만, 극적인 재미를 위한 경쾌함이나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쉬어가는 장면은 최대한 표현하지 않으려 했다"고 각색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을 읽으며 제가 느낀 매력을 제 기준안에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연 배우 김태희, 임지연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지현 감독은 "김태희 배우님은 지금도 그렇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시대의 아이콘' 아니냐"며 "제가 광고 프로덕션에 다닐 때, 촬영 현장에서 휴지통을 들고 다니며 일할 때 이분은 이미 메인 모델이었다"고 숨겨진 인연을 공개했다.
또한 임지연에 대해서도 "넷플릭스에서 '더 글로리'가 공개되기 전에 대본을 전달했다"며 "제가 소속된 화앤담에서 '더 글로리'를 제작하다보니 (임지연에 대해) 정말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캐스팅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저희 배우님께서 이 대본을 선택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고, '더 글로리'가 대박이 나서 '더 잘됐다. 덕 좀 보자'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태희는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사는 아름다운 여자 문주란 역을 맡았다.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스릴러 장르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다. 데뷔 이후 강렬한 악녀부터 절절한 모성애를 지닌 엄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성실하게 쌓아 올린 김태희는 완벽한 아름다움 속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또다시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뽐낼 예정이다.
임지연은 가정 폭력의 피해자로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여자 추상은 역을 맡았다. 상은은 아버지 없이 홀로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의 채찍질에 등 떠밀려 취업 전선에 내몰렸고, 도망치듯 결혼했지만 임신한 몸으로 남편의 모시와 괄시, 폭력을 감내하며 지옥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 자신과 정반대의 삶을 사는 여자 주란(김태희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김태희, 임지연이 보여줄 연기 변신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태희는 "(tvN '하이바이 마마' 이후) 3년 만에 돌아왔다는 얘길 많이 듣는데, 일상을 열심히 살다 보니 그렇게 시간이 지난 줄 몰랐다"며 "복귀를 위해 열심히 대본을 봤고, '마당이 있는 집'은 스릴러가 개인적으로 낯선 장르임에도 몰입하면서 봤다"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태희는 "매회 대본이 끝날 때마다 다음이 궁금하고, 이 인물을 상상하니 가슴이 뛰었다"며 "설레는 기분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연기한 배우들을 언급하며 "저 외에 다른 배우들이 캐스팅된 상태였다"며 "이전부터 '연기해보고 싶다' 하던 배우들이라 '행운이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은 "전작이 가해자 역할이라 '피해자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며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과 함께 추상은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파 보고 싶었다. 가만히만 서 있어도 상은으로 보이길 바랐다"면서 작품에 임했던 각오를 전했다. 김태희와 임지연의 남편으로는 배우 김성오, 최재림이 각각 발탁됐다.
김성오는 완벽한 아내 문주란(김태희 분)의 남편이자 아동병원을 운영하는 완벽주의 성향의 의사 박재호를 연기한다. 둘도 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남편이지만, 뒷마당에서 수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서 아내 주란과 충돌하기 시작한다.
최재림이 연기하는 김윤범은 추상은(임지연 분)의 남편이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이다. 가정폭력을 일삼으면서도 보란 듯이 남들처럼 살길 바라는 인물이다. 비루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협박을 일삼으며 극을 뒤흔든다.
김성오는 김태희와 부부 호흡에 "우리는 수다를 많이 떨었다"며 "촬영 쉬는 시간이나 이럴 때 수다를 떨며 부부 호흡을 맞춰갔다"고 소개했다. 최재림은 "김윤범의 대사, 설정으로 촬영장에서도 말을 걸었는데 표정에는 귀찮은 티가 났지만(웃음) 잘 받아 주셨다"며 "대사도 잘 맞춰주시고,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정은 일방적으로 파탄이 나는데, 그게 또 매력"이라고 꼽으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마당이 있는 집'은 오는 19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배우 김태희, 임지연이 1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ENA 새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제작발표회에서 일상에서의 긴장과 공포를 예고했다. 김태희는 "이 캐릭터를 내가 연기한다 생각하니 가슴이 떨렸다"고 말했고, 임지연은 "원작 소설을 읽고 반해서 '내꺼다' 싶었다"고 전하면서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마당이 있는 집'은 김진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완벽한 집에 행복을 영유했던 아내와 남루한 임대아파트에서 생기를 잃어버린 삶을 버티던 젊은 아내의 이야기를 담았다. 불온한 아내들과 문제적 남편들의 가정 스릴러이자 자기만의 집을 찾아 나서는 두 여자의 내세우는 작품이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 '스물다섯 스물하나' 정지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정지현 감독의 스릴러 작품인 '마당이 있는 집'은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과 함께 압도적인 미장센을 예고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를 어떻게 차별화된 연출로 선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지현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원작 소설이 있고, 그 원작의 색깔을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 훼손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김진영 작가님을 따로 뵙고, 수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먼저 동의를 구하긴 했지만, 극적인 재미를 위한 경쾌함이나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쉬어가는 장면은 최대한 표현하지 않으려 했다"고 각색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을 읽으며 제가 느낀 매력을 제 기준안에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연 배우 김태희, 임지연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지현 감독은 "김태희 배우님은 지금도 그렇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시대의 아이콘' 아니냐"며 "제가 광고 프로덕션에 다닐 때, 촬영 현장에서 휴지통을 들고 다니며 일할 때 이분은 이미 메인 모델이었다"고 숨겨진 인연을 공개했다.
또한 임지연에 대해서도 "넷플릭스에서 '더 글로리'가 공개되기 전에 대본을 전달했다"며 "제가 소속된 화앤담에서 '더 글로리'를 제작하다보니 (임지연에 대해) 정말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캐스팅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저희 배우님께서 이 대본을 선택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고, '더 글로리'가 대박이 나서 '더 잘됐다. 덕 좀 보자'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태희는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사는 아름다운 여자 문주란 역을 맡았다.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스릴러 장르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다. 데뷔 이후 강렬한 악녀부터 절절한 모성애를 지닌 엄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성실하게 쌓아 올린 김태희는 완벽한 아름다움 속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또다시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뽐낼 예정이다.
임지연은 가정 폭력의 피해자로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여자 추상은 역을 맡았다. 상은은 아버지 없이 홀로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의 채찍질에 등 떠밀려 취업 전선에 내몰렸고, 도망치듯 결혼했지만 임신한 몸으로 남편의 모시와 괄시, 폭력을 감내하며 지옥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 자신과 정반대의 삶을 사는 여자 주란(김태희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김태희, 임지연이 보여줄 연기 변신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태희는 "(tvN '하이바이 마마' 이후) 3년 만에 돌아왔다는 얘길 많이 듣는데, 일상을 열심히 살다 보니 그렇게 시간이 지난 줄 몰랐다"며 "복귀를 위해 열심히 대본을 봤고, '마당이 있는 집'은 스릴러가 개인적으로 낯선 장르임에도 몰입하면서 봤다"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태희는 "매회 대본이 끝날 때마다 다음이 궁금하고, 이 인물을 상상하니 가슴이 뛰었다"며 "설레는 기분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연기한 배우들을 언급하며 "저 외에 다른 배우들이 캐스팅된 상태였다"며 "이전부터 '연기해보고 싶다' 하던 배우들이라 '행운이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은 "전작이 가해자 역할이라 '피해자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며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과 함께 추상은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파 보고 싶었다. 가만히만 서 있어도 상은으로 보이길 바랐다"면서 작품에 임했던 각오를 전했다. 김태희와 임지연의 남편으로는 배우 김성오, 최재림이 각각 발탁됐다.
김성오는 완벽한 아내 문주란(김태희 분)의 남편이자 아동병원을 운영하는 완벽주의 성향의 의사 박재호를 연기한다. 둘도 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남편이지만, 뒷마당에서 수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서 아내 주란과 충돌하기 시작한다.
최재림이 연기하는 김윤범은 추상은(임지연 분)의 남편이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이다. 가정폭력을 일삼으면서도 보란 듯이 남들처럼 살길 바라는 인물이다. 비루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협박을 일삼으며 극을 뒤흔든다.
김성오는 김태희와 부부 호흡에 "우리는 수다를 많이 떨었다"며 "촬영 쉬는 시간이나 이럴 때 수다를 떨며 부부 호흡을 맞춰갔다"고 소개했다. 최재림은 "김윤범의 대사, 설정으로 촬영장에서도 말을 걸었는데 표정에는 귀찮은 티가 났지만(웃음) 잘 받아 주셨다"며 "대사도 잘 맞춰주시고,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정은 일방적으로 파탄이 나는데, 그게 또 매력"이라고 꼽으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마당이 있는 집'은 오는 19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