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수능발언' 총공세 "선무당이 사람잡듯…큰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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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날리면' 때 같아…잘못 전달된 것처럼 장관에 책임 떠넘겨"
"대통령발 역대급 인스턴트 요리"…이번 주 내 교육위 전체회의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발언 논란을 고리로 맹공을 퍼부었다.
수능을 150일 앞두고 가뜩이나 휘발성이 높은 교육 관련 이슈가 터진 만큼 대여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 나와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능 출제에 대해 지시한다는 건 상식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즉흥적 발언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큰 혼란을 준 건 비판받아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감사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는 "검찰 공화국의 단편적인 예"라며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내부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처벌 쪽으로 몰아가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쉬운 수능'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이 나서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를 제외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을 두고도 "말장난이라고 본다"며 "(윤 대통령이) 미국 방문했을 때 '바이든-날리면' 논란이 연상된다.
왜 매일 국민들에게 국어시험 보고 청각 테스트도 하게 하느냐"고 꼬집었다.
교사 출신인 강민정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어떤 단어를 썼느냐를 갖고 잘못 전달된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장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라며 "최소한 자문이라도 하고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는 건 이 정부의 단골 해명이 됐다"며 "논란은 대통령 본인이 초래해놓고 모든 책임은 장관과 주무 부처에 떠넘기는 지독한 무능과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KBS 라디오에서 "역대급 인스턴트 요리가 대통령 발(發)로 나온 건데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대통령실이) 포장하다 보니 정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막 쏟아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무당이 사람 잡듯 뭐 하나에 꽂히면 바로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한다"며 "그러다 보니 대통령실이나 참모들, 관계 부처의 어처구니없는 변명과 해명, 수습으로 계속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추진하는 등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교육위를 통해 수험생들의 혼란 문제 등에 대해 지적하고, 혼란이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통령발 역대급 인스턴트 요리"…이번 주 내 교육위 전체회의 추진

수능을 150일 앞두고 가뜩이나 휘발성이 높은 교육 관련 이슈가 터진 만큼 대여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 나와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능 출제에 대해 지시한다는 건 상식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즉흥적 발언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큰 혼란을 준 건 비판받아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감사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는 "검찰 공화국의 단편적인 예"라며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내부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처벌 쪽으로 몰아가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쉬운 수능'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이 나서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를 제외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을 두고도 "말장난이라고 본다"며 "(윤 대통령이) 미국 방문했을 때 '바이든-날리면' 논란이 연상된다.
왜 매일 국민들에게 국어시험 보고 청각 테스트도 하게 하느냐"고 꼬집었다.
교사 출신인 강민정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어떤 단어를 썼느냐를 갖고 잘못 전달된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장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라며 "최소한 자문이라도 하고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는 건 이 정부의 단골 해명이 됐다"며 "논란은 대통령 본인이 초래해놓고 모든 책임은 장관과 주무 부처에 떠넘기는 지독한 무능과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KBS 라디오에서 "역대급 인스턴트 요리가 대통령 발(發)로 나온 건데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대통령실이) 포장하다 보니 정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막 쏟아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무당이 사람 잡듯 뭐 하나에 꽂히면 바로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한다"며 "그러다 보니 대통령실이나 참모들, 관계 부처의 어처구니없는 변명과 해명, 수습으로 계속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추진하는 등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교육위를 통해 수험생들의 혼란 문제 등에 대해 지적하고, 혼란이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