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진열된 라면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진열된 라면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값 인하' 권고 발언에 라면주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25분 기준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5.25%) 하락한 4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양식품도 전 거래일보다 7900원(6.91%) 내린 10만64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추 부총리는 전날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으로 라면 가격 인하가 가시화되자 라면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