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임산부와 맞벌이·다자녀 가정의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줄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엄마 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인 이 사업은 전문 가사서비스 업체가 청소,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을 돕는 것이다. 회당 네 시간씩, 총 6회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이 신청할 수 있으며, 장애나 질병 등으로 돌봄 공백이 생긴 가정을 우선 지원한다.

서울시는 1년 동안 약 1만3000가구를 도울 계획이다. 오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시 가족센터 홈페이지 또는 서울형 가사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

서울시는 한국가사노동자협회, 참사랑어머니회 등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가사서비스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육과 가사 노동에 지친 엄마 아빠들이 조금이라도 여유 시간을 갖고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엄마 아빠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