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박은선 "우리는 기술·체력 준비된 팀…16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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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김혜리 "평가전으로 채운 경험…선수들, 고강도 훈련 필요성 인지"
"'골때녀'로 높아진 관심 체감…내달 8일 아이티전도 직관·응원 부탁"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설 콜린 벨호의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예전 월드컵 때보다 이번 대표팀이 기술·체력적으로 준비된 것 같다"고 자평하며 "16강 진출과 본선 무대 득점이 목표"라고 밝혔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 전 마지막 소집 훈련이 시작된 18일 박은선은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팅센터(NFC)에서 "벨 감독님께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고, 모두가 경쟁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월드컵 출전 명단에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86년생으로 대표팀 최고참급인 박은선은 고등학생 선수 3명 등 어린 선수들이 소집 훈련 명단에 든 것에 대해 "나도 어렸을 때 대표팀에 뽑혔는데, 그때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팀 내 잘 챙겨주는 이들이 있다.
나는 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며 웃었다.
"이번 대표팀은 확실히 기술적인 면에서 예전보다 발전한 것 같다.
팀워크도 좋고, 감독님도 열정적인 분"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박은선은 "감독님의 고강도 훈련도 앞으로 준비돼 있다"며 체력적인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은선은 "고강도 훈련이 많이 힘들긴 하다"면서도 "감독님이 잘 관리해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나도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다.
부족한 걸 알기에 늘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2003년 미국 대회,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참가했지만 아직 월드컵 본선 무대 득점이 없는 박은선은 "개인적인 목표는 골을 넣는 것"이라며 "앞선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에도 우선 16강은 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7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아이티와의 출정식 겸 친선경기에 대해서는 "(관중이) 꽉 찬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선수라면 누구나 바란다"며 "출국 전 마지막 경기고, 서울에서 하는 만큼 많이 응원을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주장 김혜리(현대제철)는 "월드컵 대비 최종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려서 축구선수로서 너무 영광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4년간 많은 땀을 흘리며 준비했는데, 어느 때보다 체계적으로 준비를 했고, 많은 소집 훈련과 평가전으로 좋은 경험을 쌓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벨 감독이 강조하는 강한 체력과 고강도 훈련에 대해서는 "식단 관리부터 해야 하는 선수들도 있고, 고강도 피지컬 훈련 등에는 이제 익숙한 것 같다"며 "왜 고강도 훈련을 해야 하는지, 왜 피지컬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집을 통해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이 뽑힐 텐데,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고 각자 가진 퍼포먼스를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나부터도 월드컵 출전 명단에 당연히 들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희생하고 헌신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혜리는 "예전에는 평가전을 많이 치르지 못하고 월드컵 등 큰 국제대회를 나가서, 선수들이 당황하는 등 경험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올해는 영국에서 유럽 국가와 평가전도 했다.
중간중간 아시안컵 결승에서는 실패도 맛봤지만 그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다"고 비교했다.
김혜리는 "이전 월드컵에 비해 경험이 많이 쌓였고,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도 늘었다.
세대교체와 동시에 베테랑과 어린 선수 간 융화도 잘 어우러진다"며 팀 분위기를 귀띔했다.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걸 체감하고 있다.
SBS TV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방송에 많이 나와서 여자 축구를 조금 더 알릴 상황이 많아진 것 같다"는 김혜리는 "이럴 때일수록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잘 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혜리는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 대해서는 "2013년 동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을 꺾을 때 잠실종합운동장에서 A매치를 치른 이후로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너무 기대된다.
많이 찾아와주셔서 월드컵으로 가는 길을 응원해 주시고 같이 힘이 돼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훈련에는 24명이 모였다.
지소연 등 수원FC 소속 4명은 소속팀 일정상 19일부터 훈련에 참여하고, 조소현(토트넘), 윤영글(BK 헤켄), 이금민(브라이턴) 등 해외파 3명도 주중 합류한다.
여자 대표팀은 내달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H조에 속한 한국(FIFA 랭킹 17위)은 7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25위)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7월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72위),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2위)과 3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골때녀'로 높아진 관심 체감…내달 8일 아이티전도 직관·응원 부탁"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설 콜린 벨호의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예전 월드컵 때보다 이번 대표팀이 기술·체력적으로 준비된 것 같다"고 자평하며 "16강 진출과 본선 무대 득점이 목표"라고 밝혔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 전 마지막 소집 훈련이 시작된 18일 박은선은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팅센터(NFC)에서 "벨 감독님께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고, 모두가 경쟁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월드컵 출전 명단에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86년생으로 대표팀 최고참급인 박은선은 고등학생 선수 3명 등 어린 선수들이 소집 훈련 명단에 든 것에 대해 "나도 어렸을 때 대표팀에 뽑혔는데, 그때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팀 내 잘 챙겨주는 이들이 있다.
나는 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며 웃었다.
"이번 대표팀은 확실히 기술적인 면에서 예전보다 발전한 것 같다.
팀워크도 좋고, 감독님도 열정적인 분"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박은선은 "감독님의 고강도 훈련도 앞으로 준비돼 있다"며 체력적인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은선은 "고강도 훈련이 많이 힘들긴 하다"면서도 "감독님이 잘 관리해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나도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다.
부족한 걸 알기에 늘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2003년 미국 대회,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참가했지만 아직 월드컵 본선 무대 득점이 없는 박은선은 "개인적인 목표는 골을 넣는 것"이라며 "앞선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에도 우선 16강은 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7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아이티와의 출정식 겸 친선경기에 대해서는 "(관중이) 꽉 찬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선수라면 누구나 바란다"며 "출국 전 마지막 경기고, 서울에서 하는 만큼 많이 응원을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주장 김혜리(현대제철)는 "월드컵 대비 최종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려서 축구선수로서 너무 영광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4년간 많은 땀을 흘리며 준비했는데, 어느 때보다 체계적으로 준비를 했고, 많은 소집 훈련과 평가전으로 좋은 경험을 쌓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벨 감독이 강조하는 강한 체력과 고강도 훈련에 대해서는 "식단 관리부터 해야 하는 선수들도 있고, 고강도 피지컬 훈련 등에는 이제 익숙한 것 같다"며 "왜 고강도 훈련을 해야 하는지, 왜 피지컬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집을 통해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이 뽑힐 텐데,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고 각자 가진 퍼포먼스를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나부터도 월드컵 출전 명단에 당연히 들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희생하고 헌신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혜리는 "예전에는 평가전을 많이 치르지 못하고 월드컵 등 큰 국제대회를 나가서, 선수들이 당황하는 등 경험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올해는 영국에서 유럽 국가와 평가전도 했다.
중간중간 아시안컵 결승에서는 실패도 맛봤지만 그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다"고 비교했다.
김혜리는 "이전 월드컵에 비해 경험이 많이 쌓였고,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도 늘었다.
세대교체와 동시에 베테랑과 어린 선수 간 융화도 잘 어우러진다"며 팀 분위기를 귀띔했다.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걸 체감하고 있다.
SBS TV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방송에 많이 나와서 여자 축구를 조금 더 알릴 상황이 많아진 것 같다"는 김혜리는 "이럴 때일수록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잘 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혜리는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 대해서는 "2013년 동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을 꺾을 때 잠실종합운동장에서 A매치를 치른 이후로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너무 기대된다.
많이 찾아와주셔서 월드컵으로 가는 길을 응원해 주시고 같이 힘이 돼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훈련에는 24명이 모였다.
지소연 등 수원FC 소속 4명은 소속팀 일정상 19일부터 훈련에 참여하고, 조소현(토트넘), 윤영글(BK 헤켄), 이금민(브라이턴) 등 해외파 3명도 주중 합류한다.
여자 대표팀은 내달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H조에 속한 한국(FIFA 랭킹 17위)은 7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25위)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7월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72위),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2위)과 3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