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일단락되며 해외 여행객이 늘자 항공주가 반등하고 있다.

"올 영업익 752억→1822억"…티웨이항공 웃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들어 14일까지 9.98% 올랐다. 에어부산(6.10%), 대한항공(5.66%), 아시아나항공(4.39%), 진에어(4.11%), 제주항공(1.92%) 등도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63%)을 웃돌았다.

주가 반등 이유로는 실적 개선이 꼽힌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752억원에서 최근 1822억원으로 142.3% 증가했다. 진에어(48.7%), 아시아나항공(37.0%), 제주항공(15.6%), 대한항공(4.4%) 등도 올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 횟수 및 여객 수송 인원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며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여객 수송 인원 회복률이 더 높은데, 이는 대형기 운항 효과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단기 급등에 따라 당분간 주가가 쉬어갈 가능성이 있어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항공사는 2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다. 다만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추세적 실적 개선이 이어진다면 3분기 실적 발표 전에는 매수를 다시 검토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