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멕시코 공공 입찰 통해 항암제 공급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공공 입찰 제도를 통해 멕시코에 항암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멕시코 사회복지청(INSABI) 주관 하에 실시된 의약품 공공 입찰 건에 참가, 총 9품목의 항암제를 낙찰받았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공급하는 조건으로 공급 금액은 최대 8백만 달러다.

멕시코 의약품 공공 입찰 제도는 정부에서 의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멕시코 내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 중 하나다.

이번 입찰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년간 멕시코 내 공공병원 등에 타빈주, 독소신주, 유니트렉세이트주 등 9품목의 항암제를 공급할 예정이며, 현지 등록 완료된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입찰뿐 아니라 사립병원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멕시코 정부는 선진화된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민국 등 위생선진국으로부터 의약품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이번 입찰 건을 통해 멕시코 시장에서의 지위를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의약품 시장 규모는 한화 약 12조 원(2020년 기준)으로 중남미에서 2번째로 크며, 성장이 가파르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머징 마켓이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