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 랜들 구스비·박수예·이해수·한재민 악기 후원
삼성문화재단은 올해 악기 후원 프로그램 신규 펠로로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와 박수예,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한재민 등 4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랜들 구스비(26)는 2020년 클래식 음반 레이블 데카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주목받은 신예로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대여받았다.

박수예(23)는 지금까지 5장의 독주 및 협주곡 음반을 발표하며 시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앞으로 1753년산 조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바이올린을 켠다.

이해수(23)는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림로즈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우승한 인재로 1590년산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를, 지난해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3관왕의 주인공인 한재민(17)은 1697년산 조반니 그란치노 첼로를 대여받았다.

각 펠로는 연주활동과 음반, 국제 콩쿠르 입상 실적 등을 바탕으로 음악계 각 분야 전문가의 추천과 검증을 통해 선정됐다.

대여받은 악기는 최대 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1997년부터 전도유망한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명(名)현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악기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클라라 주미 강, 리처드 용재 오닐 등 20여명이 악기를 대여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