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최근 정비를 맡겼던 항공기 한 대마저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전날(7일) 고장으로 수리를 맡긴 A330-200(HL8512)을 리스사에 반납했다. 이제 플라이강원이 보유한 항공기는 B737-800 한 대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 5월 22일 유동성 부족 문제로 서울회생법원에 회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 오는 30일까지 국내선을 운항하지 않고 있다.

같은 달 3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20일에는 국내선도 중단한 상태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스토킹호스(사전 예비 인수자)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 줒ㅇ이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K위더스와 1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JK위더스 측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최종 무산됐다. 또한, 경영난 속에서 보유하고 있던 B737-800 한대도 압류당한 바 있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받고 11월 비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와 부채 누적, 운항 중단 등으로 경영난을 이어 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