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프로'로 MR시장 뛰어든 애플… 스타트업 '미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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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벤 태프트 미라 대표는 최근 인스타그램 비공개 게시물을 통해 “애플이 우리 회사를 인수했으며, 최소 11명의 직원이 애플에 영입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7년간의 여정 이후의 행보를 애플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미라 인수를 확인했다고 더버지는 보도했다.


미라는 2016년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회사의 주요 사업은 자체 AR 헤드셋 ‘프리즘 프로’를 만들고, AR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공군·해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여러 산업현장에서도 적용 가능하다고 미라 측은 설명했다.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놀이기구 ‘마리오 카트’ AR 헤드셋도 미라가 공급하고 있다.
애플이 미라를 인수하면서 이 회사가 지난 7년간 제품을 공급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도 흡수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판매할 비전 프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