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플래닛메이드, MC몽과 선 긋기 "사내이사 아냐…첸백시 안 만나"
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엑소(EXO) 백현, 시우민, 첸이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과 관련해 "외부 세력이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SM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입장을 밝혔다.

1일 빅플래닛메이드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보도에 언급된 아티스트들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MC몽(신동현)은 현재 당사의 사내이사가 아닐 뿐더러, 어떤 직위나 직책도, 운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확인 결과 MC몽은 지난해 10월 31일 빅플래닛메이드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다만 현재 대표는 MC몽과 오랜시간 호흡해 온 작곡가 박장근이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의 내용증명을 받은 게 맞다면서도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계속 이와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엑소 백현, 시우민, 첸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SM이 여러 차례에 걸친 정산자료 공개 요구를 거부했으며,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SM은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반박했고, 일간스포츠는 과거 MC몽이 사내이사로 있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세 사람에게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