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공업탑 출정식 후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3㎞ 행진
4일까지 32개 공연, 256개 부스 운영…김두겸 시장 "시민이 하나 되는 장"
35년 기다린 울산공업축제 오늘 개막…도심 퍼레이드 '백미'
'2023 울산공업축제'가 1∼4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울산공업축제는 1967년부터 1988년까지 매년 열렸던 과거 울산의 대표 축제다.

이번에 35년 만에 부활했다.

'울산에는 울산사람이 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도심 퍼레이드로 성대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퍼레이드는 1일 오후 4시 울산의 공업 역사 60년의 시발점이 된 공업탑에서 출정식과 함께 시작된다.

출정식에서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철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장을 비롯해 노동계와 상공계 대표 23명이 '새로운 시작, 위대한 첫걸음'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한다.

이어 김 시장은 울산의 소중한 자산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굴뚝선언문'을 낭독한다.

이번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퍼레이드는 공업탑-달동사거리-시청-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 약 3㎞ 구간에서 약 2시간 10분 동안 펼쳐진다.

시민 1천명가량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행렬에는 울산 5개 구·군의 대표 축제, 이동수단(모빌리티) 역사 구현, 외국인 주민 공연, 울산 3대 주력산업(자동차·조선·석유화학) 카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의미를 담는다.

가수 테이를 비롯한 130명가량의 공연단이 플래시몹을 펼쳐 공업축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퍼레이드 진행으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중앙로 달동사거리∼태화로터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삼산로, 돋질로, 월평로, 팔등로에서는 부분 통제가 이뤄진다.

축제 개막식은 퍼레이드에 이어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알림(메시지) ▲ 다시 쓰는 신화 ▲ 위대한 첫걸음 등의 주제가 500여 대의 드론과 컴퓨터그래픽(CG) 영상으로 구현된다.

하동진, 신유, 거미, 유다영, 김용필, 테이, 윤하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32개 공연이 태화강 남구 둔치와 야외공연장, 왕버들마당 등에서 펼쳐진다.

또 256개 부스가 기업공간, 체험공간, 먹거리공간 등에서 운영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울산 사람들이 하나 되는 대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모두가 즐기고 만족하는 축제가 되도록 시민들께서 많이 참여하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