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나무를 심는 친환경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나무를 심는 친환경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의 가치를 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이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한 달 동안 중고 물품을 기부하는 ‘지구를 위한 옷장 정리’ 캠페인을 했다. 임직원들이 평소 입지 않는 의류와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을 모아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를 위해 기부하는 친환경 나눔 캠페인이다.

유한양행은 캠페인 참여 활성화를 위해 본사와 중앙연구소, 오창공장 뿐 아니라 전국 지점에 수거함을 설치했다. 택배로도 기부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모인 의류와 물품 1만3000개를 수집해 전달했다. 기증품은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 직원의 작업을 거쳐 전국 매장에서 재판매한다.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복지 증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노을공원 생태숲 조성을 위해 임직원이 집에서 키운 도토리 묘목을 상암동 노을공원에 옮겨 심는 친환경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 임직원 160명이 4개월 간 집에서 씨앗을 발아시켜 도토리 묘목을 키웠다. 지난 13일 임직원 봉사자와 가족 30명이 직접 참여해 노을공원에 해당 묘목을 옮겨 심었다.

유한양행은 2018년부터 버드나무 등 노을공원 생태 환경에 적합한 수종을 골라 지속적으로 숲을 가꾸는 ‘행복한 버드나무 숲가꾸기’ 활동을 전개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는 집씨통(집에서 키우는 통나무)을 통해 직원들이 집에서 도토리 씨앗을 키워 묘목을 노을공원에 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직원들이 직접 키운 집씨통은 384개다. 2018년부터 노을공원에 심은 나무는 총 739그루, 참여한 임직원은 466명이다.

임직원의 환경인식 개선과 친환경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내 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일회용품 줄이기, 사내 식당 잔반 줄이기,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 나눠 쓰기, 종이사용 줄이기 등이다. 중앙연구소에서 냉장 시약 배송시 사용되는 아이스팩을 협력업체가 수거해 재활용하는 리사이클 시스템도 구축했다.

임직원의 친환경 활동은 지역사회로도 확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정부기관·NGO 등과 협력해 사업장 인근 숲과 하천에서 환경 정화와 보전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과 협력해 탄소중립 1사 1숲 가꾸기,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호강유역협의회 네트워크에 참여해 미호강 수질 개선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수준의 환경경영 시스템과 전담조직을 구축하는 등 환경경영과 기후변화 대응에 실천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원순환 캠페인 등 사내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고 에너지 절감, 제품의 환경성 개선 등 친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