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처음 7개 시·군서 소량 폐가전제품 무상 수거 서비스 시행
폐가전제품 집 앞에 배출하세요…경남도·E-순환거버넌스 협약
경남도는 24일 도청에서 E-순환거버넌스와 폐가전제품 배출·수거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폐가전제품 무상 수거 서비스와 전자제품 재활용 시설을 운영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경남도는 기존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는 대형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데다, 중·소형 폐가전제품은 5개 이상 동시 배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주택에서는 폐가전제품(중·소형 포함) 처리 시 별도 신청을 하지 않고, 분리수거처럼 정해진 날에 무상으로 수거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남지역 소량 폐가전 제품 배출 수거 과정이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이러한 '폐가전제품 내 집 앞 맞춤 수거 서비스'는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진주시, 통영시, 사천시, 양산시, 창녕군, 함양군, 합천군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

수거를 원하는 공동주택 관리자가 지자체 또는 E-순환거버넌스에 메일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품목은 냉장고, TV, 헤어드라이어 등 모든 폐가전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폐가구나 악기류,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은 수거하지 않는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폐가전제품 무상 맞춤 수거 서비스 운영으로 도민들의 배출 편리성을 높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 회수를 극대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통해 폐가전제품 9천728t을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써 약 17억6천만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2만2천478t의 탄소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