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4~28일 울산대공원 장미원 일원에서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제15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연다. 5만6174㎡ 규모 장미원에서 265종 300만 송이 장미를 구경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4일 개막식에는 점등식, 불꽃쇼와 가수 백지영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부산시가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기업들과 손잡고 전기자동차 같은 미래 차의 설계, 연구개발, 물류 등에 이르는 종합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을 미래 자동차의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장, 오린태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임건 부울경지역대학산학협력단장협의회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과 미래 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박 시장은 협약식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구상 중인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이 동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부품 국산화율 60%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시는 앞서 2021년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함께 ‘미래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일자리 창출 공동 노력 합의’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당시 발표를 잇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협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산학 협력 체계를 ‘지·산·학(지방자치단체·산업·대학) 협력 체계’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지원 부문도 상당히 강화했다.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산공장 내에 ‘에코 클러스터 센터’를 지어 지역 자동차 부품 공장과 함께 개방형 혁신을 수행할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센터가 지어지면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 간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1~2년 안에 출시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생산에 대응하는 단기적 시야에서 벗어나 전기차를 넘어서는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함께할 네트워크를 만든 것”이라며 “신설하는 센터는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아이디어 구상과 시험인증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조합은 협업 단지를 구축해 구동모터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협의회는 맞춤형 교과를 신설하고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형 자동차 관련 설계와 연구개발, 공동 물류 시스템 등의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에코 클러스터 센터 설립과 연계해 200억원 규모의 국비 사업인 ‘수출주도 미래 차 산업 혁신성장 기술지원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시험인증 장비 등을 도입하는 사업이다.르노그룹은 한국에 중·대형급 차량의 핵심 수출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관련 협의를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 설계 연구를 위한 사업은 이미 기장군에서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생산과 물류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전국 1위의 과일 생산지인 경상북도가 기상청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수 농사 재해 제로(0)’에 도전한다.경상북도는 대구지방기상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개발한 ‘과수 날씨 알리미 앱 서비스’를 본격 보급한다고 22일 발표했다.최혁준 경상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경상북도는 과수 농업 전국 1위 지역이지만 그동안 과수 농업은 서리와 냉해, 강풍 등에 의한 피해에 취약했다”며 “기상청과 협력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경북 지역의 과수 재배 면적은 전국의 31.5%, 생산량은 46.4%다.과수 날씨 알리미 앱 서비스 대상은 경북 지역 대표 과일인 사과, 감, 배, 복숭아, 포도, 자두 등 6개다. 서리, 냉해, 동해, 호우, 폭염, 가뭄, 대설, 강풍 등 기상재해를 대상으로 위험 등급을 3단계(주의·경고·위험)로 구분해 ‘재배 작물별 맞춤형 행동 요령’을 사전에 제공한다.대구지방기상청은 기상 정보와 농업재해, 과수 생육 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 기상융합 서비스를 개발했다. 경상북도는 2020년 상주, 의성을 대상으로 기상융합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경상북도에 기술이전을 하고, 23개 시·군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했다.경상북도는 지난 18일 시·군 과수 및 농업재해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과수 날씨 알리미 모바일 앱’ 교육을 했다. 또 농가 대상 교육은 다음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경상남도가 지역 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남도는 22일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와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경상남도는 앞으로 기업들이 UAM 운영에 나설 수 있도록 부지와 시설 등 인프라를 지원하고 인허가 등 행정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종합적인 UAM 서비스 운영과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등을 담당한다. 한국공항공사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UAM 이·착륙장 구축과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을,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과 운영, 제조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한다.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용화를 위해 ‘K-UAM 로드맵’을 발표한 뒤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이 기체 및 시스템 개발·실증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도는 경남 진주시, KAI,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 일원에 AAV 연구와 개발·실증, 비행시험이 가능한 실증센터를 내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경상남도는 미래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전담부서인 미래항공산업파트를 설치했다. 앞으로 AAV 실증센터 구축(250억원), 경남형 AAV 개발(33억원), 경남형 항로발굴 실증사업(7억5000만원), 우주산업 및 미래항공모빌리티 국제 콘퍼런스 개최(3억5000만원) 등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