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 크레에이터 '탈라(사진·활동명)'가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계부가 몰래 시청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 사진=틱톡, 뉴욕포스트 캡처
호주 출신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 크레에이터 '탈라(사진·활동명)'가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계부가 몰래 시청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 사진=틱톡, 뉴욕포스트 캡처
성인 콘텐츠 유료 구독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리팬스'에서 자신의 성관계 등이 담긴 영상을 판매하던 호주 여성이 자신의 애청자가 계부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이 소식은 친모에게 알려져 결국 둘은 이혼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온리팬스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호주 여성 탈라(활동명)가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에 이런 사연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탈라는 "엄마의 결혼 생활을 망쳤다. 처음 온리팬스를 시작했을 때 제 첫 번째 구독자는 제가 올린 모든 콘텐츠를 구매했다"면서 "알고 보니 그가 11살 어린 시절부터 삶의 일부분이었던 나의 새아빠였다"고 털어놨다.

탈라는 최근 누군가 어머니 명의로 된 카드로 2000호주달러(약 180만원)를 지불해 자신의 영상을 구매한 사실을 알아챘다고 한다. 어머니가 자신의 영상을 샀을 리 없다고 생각한 탈라는 큰 금액을 후원해온 특별 후원자들의 전화번호를 확인해 계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계부로 추정되는 웹사이트 계정에 "당신이 누군지 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계부는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우리 얘기 좀 할 수 있을까?"라고 탈라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이후 계부는 집을 떠난 뒤 가족과 일절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집에 있는 물건도 챙기지 않고 떠났다. 탈라는 "채팅으로 그(계부)와 매일같이 대화를 나눴고, 원하는 종류의 영상을 찍어서 주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탈라는 성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향해 "학교, 직장 또는 가족 누군가가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