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의원의 '상임위 중 코인 거래' 의혹과 관련해 "대개 의원들이 (상임위 도중) 발언 시간이 대개 7분 내지는 5분이다. 그거 하고 나면 대개 밖에 나와서 자기 볼일도 보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 의원은 1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상임위 도중에 코인 거래한 것만으로도 이미 국회의원직 자격을 상실할 사유로 충분하다는 의견들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상임위가 열렸던 시간이지, 열려서 본인이 발언하고 질의하고 그런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런 기준으로 한다고 하면 상임위에 출석도 안 하는 의원들도 굉장히 많은데 그렇지 않겠느냐"라고도 했다.

다만 그는 김 의원의 상임위 중 코인 거래에 대한 의견을 진행자가 재차 묻자 "굉장히 부적절한,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본인 질의 시간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상임위가 열린다고 하면 또 다른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다른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이런 걸 파악하고 해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의원총회 결의문 채택 당시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 관련 내용을 이재명 대표가 반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관계가 틀린다고 저는 알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개인적으로 김남국 의원과 대학 선후배로서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이 문제는 그렇게 처리할 문제가 아니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 탈당에 대해선 "많은 의원이, 소위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조차도 의총 전에 탈당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은 임기 2년의 당헌상 임기"라면서 "어쨌든 현재 상황에서는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게 다수 의원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