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발표와 세션을 다 들을 수 없다는 게 가장 아쉽습니다.”(김용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지난 2월 19~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2025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이 열렸다. 바이오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전년도 대비 유료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200여 개 업체, 300여 명의 참가자가 3일간 여러 강연과 기업설명회를 옮겨 다니며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첫째 날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기조연설에는 제주 롯데호텔 메인홀 200석이 가득 찼다. 늦게 참석한 수십 명은 뒷줄에 서서 들어야 했을 정도다. 기업설명회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ADC 개발사 피노바이오의 설명회에는 김용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 바이오텍 대장주 오너가 모두 강연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비상장사 기업설명회에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그는 “지난해 포럼에 참석해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올해도 함께 성장할 기업이 있을지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영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대표는 “올해 만족스러운 기업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의 경영 고민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2일 차 진행된 법률 세션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들이 상장심사나 라이선스 계약 시 법률적 쟁점, 특허 방어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장창욱 라메디텍 부사장은 “미국 진출을 생각하고 있어서 특허 관련 내용을 흥미롭게 들었다”며 “그 외에도 경영상 고민하던 부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됐다&rd
71·78건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 1/3상 시험 승인 건수전년 대비 증가세, 신약개발 시장에도 오는 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 1/3상 시험 승인 건수가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승인된 임상 1상 시험은 71건으로, 2022년 4건, 2023년 17건에 비해 각각 약 18배, 4배 증가했다. 임상 3상 승인 건수도 급증했다. 지난해 78건의 임상 3상이 승인 완료되며 2022년 3건, 2023년 17건에 비해 각각 26배, 4.6배가량 늘었다. 올해만 해도 지난 2월까지 각각 16건, 17건의 임상 1/3상이 승인됐다. 임상 1상은 약물의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신약개발이 궤도에 올랐다는 지표로 인식되며, 임상 3상은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로 신약 시판 전 최종 검증 단계다.7조5386억 원 | 2024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기술수출액 기술수출 성장세 이상 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이 지난해에도 탄탄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기술수출 건수는 총 15건, 계약 규모는 약 7조5386억 원(비공개 계약 미포함)으로 파악됐다. 2023년 20건, 총 7조7074억 원과 비교하면 2.2% 소폭 줄어든 수치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액은 2019년 8조5165억 원, 2020년 11조3672억 원, 2021년 13조3723억 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만 2022년부터 비공개 계약이 늘어나면서 전체 금액이 절반 정도로 축소됐다. 11.03% | 2월 KRX헬스케어지수 전월 대비 성장세시장 신뢰 회복 청신호 국내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종가 기준 KRX헬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를 해외 시장에 출시한다.LG유플러스는 4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5에서 중동 최대 통신 사업자 자인그룹과 익시오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1983년 설립된 자인그룹은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과 모로코, 수단, 남수단 등 아프리카 3개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자인그룹이 통신 서비스를 하는 국가에 익시오를 출시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자인그룹은 익시오가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통화 녹음 및 요약, 통화 후 검색 정보 제공 등 AI 기반의 서비스를 활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익시오 서비스의 중동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LG유플러스는 사우디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인KSA(자인 사우디)’와 협업할 예정이다. 자인KSA는 870만여명의 고객을 보유한 사우디 3위 통신 사업자다. 사우디 정부의 AI 진흥 정책에 맞춰 익시오를 통신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LG유플러스는 자체 확보한 AI 역량과 익시오 서비스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인KSA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르면 연내 사우디에서 익시오 서비스를 출시한다.이재원 LG유플러스 이재원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인 익시오의 강점을 기반으로 자인그룹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