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홍준표 "대통령실 정치 잘 몰라, 민주당이 도와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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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과 달빛철도건설 추진 의기투합
이재명 "예산정책협의회 하자"
홍준표 "대구서 민주당표 많이 나올 것"
이재명 "예산정책협의회 하자"
홍준표 "대구서 민주당표 많이 나올 것"

10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이 대표를 맞이한 홍 시장은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그걸 민주당에서 도와줘야지 나라가 안정된다"며 "민주당이 거대 야당이 돼 있으니까, 과거에는 대통령 권력이 80%였다면 지금은 국회 권력이 대통령 권력 못지않게 5대 5 정도로 대등하다. 대등한 권력이 충돌하면 국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당 대표가 좀 옹졸해서 말을 잘 안듣는다. 상임고문 해촉하고 그랬지 않느냐"며 "상임고문에서 해촉된다고 내가 할 말 못할 사람은 아닌데,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30여분간 이어진 환담에서 현안사업으로는 TK신공항과 달빛철도건설에 대한 논의도 심도있게 진행됐다.

홍 시장은 "달빛철도 중앙에서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철도망이 수도권 중심으로 돼 있다. 동서 철도망은 강릉-서울 뿐이다. 남북으로 서울 중심으로 철도망이 다 돼있고 동서로는 안돼 있다. 달빛 철도도 영호남 소통 뿐만 아니라 동서교류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서울을 기점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만하도 상징성이 있다. 동서화합의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일부 멍청하고 무식한 사람들은 그걸 뭐 공항 포퓰리즘이라하는데 철도 포퓰리즘이라고도 한다. 동서화합이라든지 소통된다는 게 얼마나 중차대한 건지 알아야 하는데 또 시비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그래도 대표님이 도와달라. 특별법을 2년 반 전부터 만들어본 경험이 있어 달빛철도 특별법도 거의 다 만들었다. 여야 공동발의로 하려한다. 광주와 대구가 동시에 지방의 거점도시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올해 안에 되도록 해 달라. 아니면 힘들어진다"고 하자 이 대표는 "제안 하나 하겠다. 대한민국 문제로 보기 때문에 대구시와 민주당이 정기국회 전에 예산정책협의회를 한번 하자"고 응했다. 홍 시장은 "좋다. 그러면 내년 총선에 민주당표가 대구에서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