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진 발생 시 주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지진 옥외대피장소를 전수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구내 지진 옥외대피장소로 지정된 학교 운동장 17곳, 공원 2곳 등 총 19곳이다.

이중 이화외고·이화여고 운동장과 노천극장은 올해 2월 신규 지정됐다.

점검은 4월 24일∼5월 10일 약 3주간 이뤄졌다.

주요 점검 사항은 ▲ 인구 대비 지진 옥외대피장소 개수 충족 여부 ▲ 대피장소 지정요건(규모 적정성, 시설 접근성, 고층건물 이격거리) ▲ 대피장소 관리책임자·시설물관리자 지정 ▲ 관리자 연락 체계 현행화 ▲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 등이다.

구는 방문과 서면 점검을 병행해 대피 장소를 모두 살펴봤으며 안내표지판이 미흡한 곳은 즉시 보완했다.

점검은 매년 반기별 1회씩(상반기 5월·하반기 11월) 이뤄진다.

지난해 하반기 미흡 사항은 지난달까지 정비를 끝냈다.

기존 18곳의 안내표지판을 정비하고 눈에 잘 띄도록 표지판을 2곳에 추가 설치했으며 지진 옥외대피장소 1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지진 대비 현황을 꼼꼼히 살펴서 재난 발생 시 구민의 안전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지진 대비 옥외대피장소 관리실태 전수점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