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3개의 혈액 단백질의 노화에 따른 발현 패턴. 사진 제공=베르티스
1233개의 혈액 단백질의 노화에 따른 발현 패턴. 사진 제공=베르티스
베르티스는 제1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단백체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2건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싱가포르에서 오는 10일까지 개최된다.

베르티스는 노화에 따른 혈액 단백체 분석 및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GSOC)의 조기진단용 단백질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에 대한 각각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노화에 따른 혈액 단백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20~85세의 건강한 성인 337명의 혈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노화에 따라 발현이 증가하는 단백체는 면역 및 염증 반응과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노화가 진행되며 발현이 감소하는 단백체는 세포 증식, 혈관 생성 및 대사 활동에 관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총 1233개의 혈액 단백질들의 발현 양상이 노화와 관련된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지표가 인간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노화시계(Aging Clock)’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베르티스 측은 전했다.

HGSOC의 조기 진단용 바이오마커 연구 진행 상황도 발표했다. 연구진은 1847개의 혈청 단백질 중 18개의 후보 단백질을 선별했다. 현재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의 분석을 통해 1~3기의 HGSOC에 대해 민감도 100% 및 특이도 91%를 보이는 진단법(알고리즘)을 개발 후 검증하고 있다.

강운범 베르티스 바이오마커연구소장은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확인한 만큼 향후 연구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