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당 태영호 최고위원의 음성 녹취 유출을 둘러싼 논란 등과 관련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징계 절차가 개시된 기존의 다른 사건들과 병합해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3일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내고 "현재 태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금일 김 대표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와 동시에 김 대표는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에서 함께 병합해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김 대표는 유사 사항이 재발할 경우에도 당 윤리위를 통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태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 직후 의원실 직원들과 내부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해당 음성이 지난 1일 MBC 보도를 통해 공개돼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또한 태 최고위원이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서울 강남갑) 시·구의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기초의원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들 명의로 후원금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해당 보도에서는 지방선거 전후로 후원이 이뤄졌으며, 관련 시·구의원들이 모두 태 최고위원 지역구에서 당선된 점을 들어 후원 대가로 공천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지난 1일 당 윤리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제주 4·3 관련 발언 등 각종 설화로 물의를 빚은 태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개시를 의결했다.윤리위는 오는 8일 2차 회의에 태 최고위원을 불러 소명을 듣고 징계 여부 및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다.윤·이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를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윤 의원은 최고위 후 기자들에게 "그동안 여러 가지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국민들의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할 말은 많이 있지만 조사나 과정에서 성실하게 이 문제를 밝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의원도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 당에 이런 물의를 일으킨 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법적 투쟁으로 진실을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3일 전국에서 2만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197명 늘어 누적 3121만2598명이 됐다고 밝혔다.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만6380명)과 비교하면 3817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수가 2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1일(2만412명) 이후 약 석달만이다.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279명→1만3791명→1만4812명→1만3614명→5774명→1만5741명→2만197명으로 일평균 1만4030명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6명,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2만171명으로 집계됐다.지역별 확진자 수(해외 유입 포함)는 경기가 60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5137명, 인천 1278명, 경남 875명, 충남 818명, 부산 759명, 전남 740명, 대전 666명, 충북 600명, 경북 597명, 전북 589명, 광주 574명, 대구 464명, 강원 457명, 제주 270명, 울산 180명, 세종 152명, 검역 16명이다.이날 0시 기준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42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전날 사망자는 8명으로 직전일보다 2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4505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