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향후 5년 한국 일자리 23% 변화…기업들, 녹색전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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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WEF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7년까지 한국의 일자리 변동률은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WEF가 전 세계 45개국 800개 이상 기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검토·분석을 거친 결과다.
보고서에서 WEF는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도입과 산업계의 녹색 전환 등으로 글로벌 일자리 변동률이 25% 가까이 될 것이라고 봤다.
한국 역시 이런 변동 폭과 비슷한 규모의 일자리 전환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 산업계가 2027년까지 6천9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되 8천300만개의 일자리를 없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령 AI 기술 적용으로 추론이나 의사소통, 의사 조정 등을 주 업무로 하는 일자리는 크게 줄고 빅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등 분야에서의 고용은 커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점쳤다.
녹색 에너지 전환과 공급망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등도 고용 시장의 변동성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 대상 한국 기업들의 72%는 녹색 전환에 대한 투자가 해당 분야의 일자리 증가를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한국 기업들은 녹색 전환 외의 일자리 변동 요인(복수 응답)으로 신기술 채택(68%)과 디지털 접근성 확대(55%)를 제시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은 산업계의 혁신을 이끌 담당자들로 '프로젝트 관리자'와 '신사업 개발 전문가'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