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 복귀시키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28일 일본 교도통신은 경제산업성이 2019년 한국을 수출 절차상 우대하는 그룹A(옛 화이트국)에서 제외한 조치를 취소하고 수출 심사 우대 대상국으로 재지정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 정부는 지난 24일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일본에 전략물자 수출을 신청할 때 심사 시간이 기존 15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개별 수출 허가의 경우 신청 서류가 5종류에서 3종류로 줄어들었다.이후 한국과 일본 정부는 24∼25일 도쿄에서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열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복원 문제를 논의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3월 생산과 소비가 전월 대비 늘었으나 설비투자는 줄었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년=100)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1.6% 증가한 것이다.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0.5%) 감소한 뒤 12월(0.1%)과 올해 1월(0.0%), 2월(0.7%)에 이어 3월까지 증가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지난달 전산업 생산 증가는 제조업(5.7%)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5.1%)이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35.1% 늘었다. 다만 반도체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6.8% 줄었다.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었다. 숙박·음식업(-3.4%), 예술·여가·스포츠(-1.6%) 등이 줄었으나 금융·보험(1.8%), 부동산(3.1%) 등이 늘었다.건설업 생산은 3.3% 감소했다. 공공행정은 5.0% 증가했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3월 108.1(2020년=100)로 0.4% 증가했다. 지난 1월(-1.5%)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한 뒤 2월(5.2%)부터 두 달째 증가세다.반면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2.2%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 3.3% 줄었다.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0.3포인트 하락했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큰 폭 증가했고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경기가)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