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억 버는 작품 900편…아마존 안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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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10년 만에 PPS 거래액 연 2조
드라마·영화 등 IP 사업 확장
"1억 매출 작품 2000편으로 확대
2~3년 내 미국 증시 상장도 검토"
10년 만에 PPS 거래액 연 2조
드라마·영화 등 IP 사업 확장
"1억 매출 작품 2000편으로 확대
2~3년 내 미국 증시 상장도 검토"

수익 창출 시스템 강화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PPS에 연동한다. ‘중박’ 소리를 듣는 작품을 내면 대기업 간부, ‘대박’으로 분류되는 히트작을 선보이면 임원급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웹툰에 실력 있는 창작자가 몰려 있는 배경이다. 김 대표는 “연 판매액이 1억원 정도 되는 작품이라면 6000만~7000만원이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수입이라고는 원고료뿐이던 창작자 생태계가 크게 달라진 셈”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과 해외 증시 입성이다. 김 대표는 “향후 10년간 세계적으로 더 많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2~3년 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IP사업 기회 발굴 집중
네이버웹툰은 이날 PPS 의미를 ‘페이지 프로핏 셰어’에서 ‘파트너스 프로핏 셰어’로 바꾼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과거엔 웹툰·웹소설 플랫폼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나누는 게 중심이었다”며 “앞으로는 IP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특히 영상물을 만들 수 있는 웹툰 IP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돼 비영어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웹툰 ‘지옥’ ‘스위트홈’도 잇따라 드라마로 제작됐다. 김 대표는 “2025년까지 월평균 500만원 이상 IP 사업 매출을 내는 작품을 연 500개 이상 확보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유튜브, 넷플릭스 등 다른 콘텐츠 분야와도 경쟁하며 시간(콘텐츠 소비시간)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판교=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