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코리아가 개발한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다우코리아 제공
다우코리아가 개발한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다우코리아 제공
다우코리아는 경기 화성시에 2010년 설립돼 고밀도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공기살균기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다. 이 기계는 구급차, 병원, 학교, 조리실, 사무실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하고 있다. 플라즈마는 이온화된 기체로, 그 안에 다양한 기체 이온, 전자, 중성자 등 원자의 구성 성분이 분리돼 존재하거나 분자로 존재한다. 이 중 플라즈마를 이용해 살균 및 제균할 때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진 라디칼이 다수 존재한다. 이 부분이 플라즈마에 의한 살균작용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다우코리아 제품은 상온 플라즈마 중 유전체장벽 방전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오존 발생을 제어하고 플라즈마 입자로 라디칼 발생을 증폭시키기 위해 고안한 제품으로,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방전 기술을 차별화했다”며 “소량의 자외선(UV)을 포함한 산소(O2), 오존(O3), 과산화수소(H2O2), 질소산화물(NOx) 등 다양한 플라즈마 칵테일 입자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우코리아는 이 같은 기술력으로 공기살균기로서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SARS-CoV-2) 살균 효능 평가서를 받았다. 코로나19 외에도 곰팡이와 톨루엔, 폼알데하이드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도 제거할 수 있다. 탈취 기능도 있어 악취가 나는 환경에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우코리아는 최근 국내 공기살균기로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다우코리아 제품은 현재 서울시청, 대전시청, 제주공항 등 전국 여러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설치돼 사용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안전, 건강, 환경 및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통합규격인증 마크인 CE를 획득해 영국, 프랑스,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 지속 수출하고 있다.

다우코리아는 수출 다변화로 매출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20년 28억원에서 2021년 62억원, 지난해 64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예상 매출은 100억원 이상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우코리아는 꾸준한 연구개발로 제품군도 다양화했다. 기존 사무실, 구급차 등의 장소에 사용하는 공기살균기인 DWK-DP100(15~20평형), DWK-DP3000(70~100평형), DWK-DP200(10평형), DWK-DP300(캐비넷형), DWK-DP400(캐비넷형), DWK-DP6000(게이트형)에서 최근 휴대용 공기살균기(DWK-DP50), 자동차용 공기살균기(DWK-DP60) 빌트인 공기살균기(DWK-DP2000) 등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지사 설립 및 안정화를 통해 제품을 널리 알려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있을 다양한 전염병의 2차 감염 방지에 이바지할 생각으로, 연구개발에 전념해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