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대면 장학금 수여식과 함께 토크 콘서트 개최

복싱 '11체급'을 석권한 경남 김해시 출신 서민제(21) 선수가 25일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2023년 장학증서 수여식과 함께 열린 토크콘서트 무대에 섰다.

그는 자신의 권투 인생을 들려주며, 꿈과 희망을 항해 흔들림 없이 나가도록 지역 청년들에게 조언했다.

서 선수는 체육관을 운영하는 아버지 영향으로 초등생 때 권투에 입문했다.

중등부 38㎏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일반부 57㎏급 우승까지 체급을 올리며 각종 대회에 출전해 11체급에서 우승했다.

서 선수는 권투선수로 성장하며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도움을 받았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2019년 서 선수를 특별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 500만원을 지원했다.

서 선수는 "김해시, 재단, 지역민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후배들에게 되돌려주고 싶다"며 지난해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를 마친 그는 오는 30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세계남자복싱선수권 60㎏ 체급에 출전하고자 다음 날 새벽 출국한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장학금과 꿈 함께 전합니다"
서 선수 외에 김해시 출신으로 패션 분야 스타트업을 설립해 창업 2년 만에 대기업 등에서 55억원 누적투자를 유치한 이민봉(38) 크리스틴컴퍼니 대표, 신경과 전문의로 20여년간 꾸준히 해외 의료봉사를 한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토크콘서트 무대에 올라 자신의 성취와 꿈을 들려줬다.

김해시미래장학재단이 이날 김해비즈컨벤션홀에서 토크콘서트와 함께 2023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대면 장학증서 수여 행사다.

지역대학입학·성적 우수·다자녀가정·기업체 근로자 자녀·지역전략산업 연계취업 청년 등 675명이 9억3천200만원을 받았다.

김해시가 출연한 김해시미래장학재단은 기존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2021년 해산) 자산을 합쳐 2020년 11월 새로 출범한 장학재단이다.

자산규모는 150억원.
김해시 외에 8억원을 기부한 대창단조 등 지역기업들이 장학기금 기증 대열에 동참했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4천100여명, 장학금 액수는 61억원이 넘는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장학금과 꿈 함께 전합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