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하천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발견됐다.

24일 제보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정읍시 상동 정읍천에서 유영하는 수달 한 마리가 발견됐다.

제보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수달이 재빨리 하천을 헤엄쳐가거나 바위 주변을 오가는 모습이 담겼다.

천연기념물인 수달은 잦은 포획과 하천 오염으로 먹이가 감소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면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 영상을 본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선임활동가는 수달이 정읍천 상류 내장저수지에서 내려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활동가는 "내장저수지 인근이 과거 상수원 보호구역이었기 때문에 그곳에 수달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며 "생태습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달 보호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