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대체 언제 쉬나요?"…장시간 근로에 출퇴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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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출퇴근에 장시간 근로
한국 '여가시간 사용' OECD 최하위권
한국 '여가시간 사용' OECD 최하위권

24일 조규준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월간 노동리뷰 4월호'에 발표한 '우리나라 여가 시간 사용현황과 삶의 만족도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일 24시간 대비 평균 여가 사용시간 비율은 17.9%로, OECD 33개 국가 중에서 28위에 그쳤다. 지난해 OECD에 제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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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낮은 여가 사용시간 수치는 '장시간 근로'와 '장거리 출퇴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23일 공개한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노동시간은 1915시간으로 OECD 36개국 중 4번째로 많은 편이었다. OECD 평균은 1716시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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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실태조사를 통해 2021년 연간 기준으로 집계한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11점 만점)는 2013년 5.7점에 그쳤지만 이후 2021년 6.3점까지 꾸준히 상향세를 보였다.
하지만 소득이 낮을 수록 만족도는 낮았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5.5점으로 전체 평균치를 밑돌았고, 월 소득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의 만족도 점수는 6.0점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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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준 책임연구원은 "향후 여가 시간 확보를 통한 삶의 만족도 증대를 위해선 일과 삶의 균형 정책과 더불어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사업 확대 등 저소득층을 포함한 보편적인 여가지원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