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5월 15일 '예술, 하나의 짓'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제주 출신 고(故) 김택화 작가의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인사동 제주갤러리, 김택화 작가 특별기획전 개최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특별기획전은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예술, 하나의 짓'이라는 주제로 김 작가의 회화와 스케치 작품 67점을 전시한다.

특별기획전의 주제인 '예술, 하나의 짓'은 '예술은 그저 하나의 짓이 되는 것이다'라고 한 작가의 말에서 따왔다.

김택화 작가는 제주인 최초의 현대미술 전공자이자 1세대 추상화가로, 제주 미술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진학한 후 한국 최초의 추상표현주의 그룹 '오리진'의 창립 회원으로서 활약했다.

이후 고향 제주에 돌아와 40여 년간 섬 전역을 다니며 제주의 풍광과 사람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다 2006년(향년 67세) 지병으로 별세했다.

김 작가는 교육자로서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신성여자고등학교 등에서 많은 후학을 길러냈으며 제주도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장을 지내는 등 제주 미술계의 여러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제주도는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를 지난해 3월 개관,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에 위탁 운영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