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나게 팔리더니…'年 1300억 잭팟' 터진 한국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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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으로 만든 이들 식품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제품으로 국내 식품기업 대상의 글로벌 히트 상품이라는 것이다.
28일 대상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상의 김 식품 매출은 135% 이상 늘었다. 2020년 65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530억원으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현지 공장을 세우고, 세계 30여 개국에서 연간 1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작년 김 매출의 국내 비중은 10%대에 불과하다”며 “해외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 머지않아 연간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가 김치로 유명한 대상에게 김은 해외 시장에 침투하는 새로운 전략 무기다.
대상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 김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건강 스낵뿐만 아니라 샐러드, 면 요리에 토핑으로 사용하는 김자반 등 다양한 맛과 향을 입힌 제품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은 해조류연구센터도 갖추고 있다. 2017년 전남 목포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조류연구센터를 설립해 마른김의 품질 등급제 적용, 공정 표준화, 국가별 맞춤형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해조류연구센터는 마른김의 단백질 함량과 수분, 식감 등까지 관리한다. 갯병과 황백화에 내성이 있는 신품종(해의 1호)의 양식 김을 개발해 특허를 따내기도 했다.
국내 1위의 식품회사 CJ제일제당은 전라남도, 전라남도 해남군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 공모 예정인 해양수산부 김 육상양식 개발사업에 도전한다. 해남군은 전국 최대 물김 생산지이자 100여개소에 이르는 최대 가공시설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2018년부터 김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육상양식 수조를 10톤 이상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전국 최초로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공모사업에 이어 해양수산부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김 시장 점유율 1위의 동원F&B는 지난해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와 김·해조류 스마트 육상 양식의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주도 용암해수를 활용한 김 스마트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지하 150미터 깊이의 암반으로부터 추출한 제주도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현무암 위주의 화산암반층에 의해 오랜 시간 동안 여과된 ‘염(鹽)지하수’다. 마그네슘, 칼슘, 바나듐 등 광물 성분이 풍부하고 연중 16℃ 내외로 수온이 안정적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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