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카메라 인터넷서 몇만원대 판매…촬영범죄 해마다 급증 전문가 "2차 피해 우려도 커, 솜방망이 처벌 바뀌어야"
최근 경남의 한 정부 부처 산하기관 여자 탈의실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되는 등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여성 불안이 커진다.
누구나 쉽게 어디서든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 보니 각별한 주의와 함께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건물 여자 화장실. 경남경찰청 및 진해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찰 4명이 열·적외선 탐지기를 이용해 불법 촬영 카메라 단속에 나섰다.
벽면과 천장, 변기 안팎 할 것 없이 샅샅이 불법 카메라 여부를 확인했다.
이 같은 불법 촬영 카메라는 대부분 크기가 1㎝ 내외로 매우 작아 맨눈으로는 식별이 어렵다.
설치되는 장소도 휴지통 틈이나 천장, 환풍구 등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곳이다 보니 화장실 이용자들은 사실상 '운이 좋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불법 촬영 카메라 렌즈가 발견되면 탐지기 화면은 렌즈 쪽이 하얀색으로 표시된다.
전자기기 등 열이 감지될 땐 탐지기에서 "삐∼" 하는 소리가 크게 울린다.
경찰은 탐지기가 가리킨 쪽을 점검해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진행한다.
다행히 이날 발견된 불법 촬영 카메라는 없었다.
경찰은 공공기관이나 학교, 민간 등 화장실을 운영하는 곳에 이 같은 열·적외선 탐지기를 빌려줘 자체적으로 불법 촬영 카메라 단속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경남경찰청 여성보호계 안성인 경장은 "범죄자들도 화장실이 깨끗하면 적발될 것을 우려해 설치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시민의 경각심과 시설 운영 주체의 화장실 관리, 그리고 경찰의 주기적인 단속이 맞아떨어져야 범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불특정 장소에 설치되는 초소형 카메라는 국내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1∼2만원이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지난 12일 경남의 한 정부 부처 산하기관 여자 탈의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된 30대 직원 역시 몇만 원에 국내 사이트를 통해 배송받아 범행을 저질렀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발달로 더 범죄가 용이해져 관련 범죄도 증가하는 추세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는 2020년 203건, 2021년 228건, 2022년 281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 기간 가해자 연령대는 21∼30세가 21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하가 187건, 31∼40세가 124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1월에는 경남 창원의 한 매장에서 여성 앞에 일부러 물건을 떨어트린 뒤 줍는 척하며 치마 밑으로 휴대전화를 넣어 불법 촬영한 20대가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초소형 카메라 판매 규제나 솜방망이 처벌을 강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한국범죄학'에 발표된 '카메라등이용촬영죄 형종 결정에의 영향 요인' 논문(안재경 경찰대 범죄학과 박사과정)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피고인에게 유죄가 선고된 1심 판결문 503건 중 징역형 집행유예가 308건(61.2%)으로 가장 많았다.
벌금형 120건(23.9%), 징역형 75건(14.9%)이 뒤를 이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초소형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와 달리 분명한 목적이 있는 용도이기 때문에 일련번호와 개인정보를 기재하게 하는 등 관리가 돼야 한다"며 "법원도 초범이라는 이유로 형을 낮추지만, 수십 번 불법 촬영을 한 행위가 한 번 적발됐을 뿐이지 결코 초범이 아니다.
불법 촬영 범죄는 쉽게 이뤄지는 데다 2차 피해 등의 우려도 커 여러 변수를 고려한 양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이 고(故) 이선균 배우에 대해 "감독의 편이던 배우였다"고 회고했다. 2012년작인 화차에서 열연한 이씨는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숨졌다. 유튜브 채널 '씨네드라이브'가 지난 23일 공개한 영상에는 변 감독이 방은진 감독과 함께 출연해 이씨가 출연한 화차를 언급하며 "이선균을 잃은 건 배우 한 명을 잃은 게 아니라 한국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에게 있어선 동지를 잃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씨에 대해 변 감독은 특별한 배우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변 감독은 "수많은 배우들이 있는데, 감독한테 내 편 같은 감정을 주는 그런 배우는 흔치 않다"면서 이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위대한 배우들은 많다. 정말 연기 잘하고 정말 결국 그분 때문에 영화가 잘되는 배우들은 있지만, (이씨는) 감독 편인 배우"라고 부연했다. 변 감독은 화차의 원작자인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변 감독은 "원작자인 미야베 미유키씨가 화차를 너무 좋아했다. 1년에 두 번씩은 화차를 봤다고 한다. 다음에 자기(작품) 원작으로 전 세계에서 작품이 나오면 그 작품을 보고 난 다음날 꼭 화차를 봤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화차가 제일 좋았던 거야"라며 "그거는 이선균의 화차이기도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씨를 그리워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변 감독은 "저는 사실은 진짜로 검찰이 용서가 안 된다. 경찰도. 아마 평생 용서를 못 하고 살겠죠"라고 토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사진=연합뉴스정부가 고용이 불안정한 단기 근로자일수록 추가 수당을 받는 '공정수당' 방식의 보상방안 도입을 추진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26 KBS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단기간 근무해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조금 더 수당을 더 쳐주는 '공정수당'을 관계 부처가 논의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1년 미만 근무하고 퇴직한 근로자에게 수당을 10% 정도 더 주는 프랑스 사례 등을 거론하며,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수당을 가산해서 임금 격차를 주겠다는 정책 방향은 확실하다"고 했다.김 장관은 비정규직 관련 법안도 전반적인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한 현행법이 사실상 1년 11개월짜리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6월까지 실태조사를 마친 뒤 경사노위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가 먼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정부가 사회적 대화를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오해받을 수 있다"며 "경영계와 노동계, 전문가의 제안을 조합해 해법을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했다.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상반기 안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저출산 고령화로 2028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는데, 고령자들이 더 일하게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민주당이 TF 주도로 논의를 충분히 해온 만큼 노·사·정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영계가 선호하는 '재고용'과 노동계가 원하는 '법적 정년 연장' 두 방안을 조합해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말
배우 문희경이 부친상을 당했다. 문희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의 영정·빈소 사진을 공개하고 부고를 전했다.문희경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랑스러운 해병으로 인천상륙작전과 6·25 참전 용사로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신 걸 늘 뿌듯해하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던 우리 아버지, 95세 나이로 영면에 드셨다"는 글을 올렸다. 문희경은 정부의 '대한민국은 잊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에 펑펑 울었다며 "아 우리 아버지가 정말 훌륭하신 분이셨구나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늘 6.25 참전 기념 모자를 신줏단지 모시듯 쓰고 다니셨던 우리 아버지, 2남 6녀를 낳으신 우리 아버지, 이제는 편안하게 어머니 곁에서 휴식을 취하세요"라고 적었다.더불어 "제주라는 특성상 저희 아버지 부고 소식 알리지 않았는데도 위로와 조의를 표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버지 편안한 곳으로 잘 모셨습니다"라고 부연했다.문희경은 1987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아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드라마 ‘아이리스’ ‘자이언트’ ‘품위 있는 그녀’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신사와 아가씨’ 예능 ‘미스터트롯2’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KBS 1TV 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에서 출연하고 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