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장 초반 강보합…2,570대서 등락(종합)
코스피가 19일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0포인트(0.16%) 오른 2,575.09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04%) 내린 2,570.06에 개장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2,580선을 넘지는 못하고 2,570대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7억원, 128억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34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318.4원에 출발한 뒤 1,31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3대 지수가 모두 0.1% 이내에 머무르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04%) 모두 큰 변동 없이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를 계속 인상하거나 한차례 인상 후 상당 기간 동결을 이어가야 한다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놓았다.

반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선 경기 침체 우려로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과 시장 참여자들 간의 괴리가 재차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 상단이 높아지는 것을 제약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치르기 전까지는 거시경제, 차익실현 물량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하면서 개별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는 종목 장세가 단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 내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30%)를 필두로 LG에너지솔루션(-0.68%), LG화학(-1.09%),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삼성SDI(-0.52%) 등이 내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0.11%), 포스코홀딩스(1.81%), 포스코퓨처엠(3.14%)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6.27%), 비금속광물(2.87%), 철강및금속(1.43%) 등이 강세를, 의료정밀(-0.90%), 전기·전자(-0.37%), 섬유·의복(-0.25%)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9포인트(0.11%) 오른 910.0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15포인트(0.02%) 내린 908.87에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09억원, 13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천29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1.18%), 에코프로(-2.74%) 등 이차전지 주요 종목들이 하락하는 가운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엘앤에프(0.46%),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셀트리온제약(0.34%), 카카오게임즈(0.24%) 등은 오르고 있으나 HLB(-1.56%), JYP엔터테인먼트(-0.11%) 등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