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 유성구의 호텔 ICC에서 열린 제22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 세미나에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호범 기자
13일 대전 유성구의 호텔 ICC에서 열린 제22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 세미나에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호범 기자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는 13일 대전 유성구 호텔 ICC에서 제22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태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사우디 주도 OPEC+의 원유 감산 발표와 미·중 패권 경쟁 심화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긍정은 언제나 성공의 시작이자 출발점”이라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출범 50주년을 맞은 대덕 특구와 깊은 역사를 가진 대전산업단지라는 대전만의 자원을 지역 특성에 맞게 활용해 우리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방 소멸 문제에도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대전상의는 오는 18일 ‘대전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대전상의는 이날 포럼 강사로 강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를 초청했다.

강 교수는 ‘복합위기 시대, 차이나리스크와 기업 대응’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어느 하나만을 선택할 수 없기에 두 국가에 대한 협력과 설득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국내 기업은 중국의 정책 변화와 경향을 파악해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시장·부문·지역별로 특화된 대응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성진 하나은행 충청 영업그룹 총괄대표(부행장), 강도묵 대전세종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종민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포럼 초청회원과 유관기관·단체장, 공무원, 기업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