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케이블카 설치?…오영훈 지사 "부정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의원 질의에 "세계자연유산 재지정에 걸림돌 될 수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과거 오랜 기간 논란이 됐던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13일 열린 제41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위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의견을 묻는 국민의힘 강상수 의원의 질의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오 지사는 "(케이블카 설치로 인해) 한라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재지정을 받는 문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자연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 행위를 하게 될 때 세계유산위원회에 알리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2025년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 설치가 가능한지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고 가능하다면 한라산 백록담 인근까지도 UAM을 타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UAM의 한계를 지적하며 케이블카 설치를 다시 강조하자 오 지사는 "UAM 상용화와 관련한 도정의 목표와 과제가 명확하다.
그 부분을 우선 진행하고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문제를 해소할 대안 중 하나로 차후에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라산은 지난 1966년 10월 12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면서 명실상부 세계인의 유산으로 거듭나며 그 위상을 드높였다.
하지만 국립공원 지정을 전후해 탐방객이 증가하면서 환경훼손과 40년 가까이 이어진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등 여러 논란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과거 오랜 기간 논란이 됐던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케이블카 설치로 인해) 한라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재지정을 받는 문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자연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 행위를 하게 될 때 세계유산위원회에 알리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2025년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 설치가 가능한지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고 가능하다면 한라산 백록담 인근까지도 UAM을 타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부분을 우선 진행하고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문제를 해소할 대안 중 하나로 차후에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라산은 지난 1966년 10월 12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면서 명실상부 세계인의 유산으로 거듭나며 그 위상을 드높였다.
하지만 국립공원 지정을 전후해 탐방객이 증가하면서 환경훼손과 40년 가까이 이어진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등 여러 논란이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