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자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현재 소방력 235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 중이다. 현장에 장비기술국장을 상황관리관으로 파견했으며 울산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출동을 지시했다.앞서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현재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오전 9시 18분부로 소방청은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불이 난 지점 인근 민가 약 10채 중 현재 4∼5채로 불길이 옮겨붙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강릉시에 따르면 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1일 연 3.5%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이는 2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로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기의 최종금리를 3.5%로 보는 시각이 굳어지는 분위기다.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는 최근 다소 안정된 물가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110.56)는 작년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 상승률이 2월(4.8%)보다 0.6%포인트(p) 떨어졌고 작년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 반등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1∼2월 경상수지는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통관기준 무역수지도 3월(-46억2000만달러)까지 13개월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등으로 고조된 금융위기 가능성도 한은의 추가 인상을 억제한 요인으로 거론된다.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1.5%p(한국 3.5%·미국 4.75∼5%)로 유지됐다. 1.5%p는 2000년 10월(1.5%p) 이후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11일 전국에서 1만2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444명 늘어 누적 3093만504명이 됐다고 밝혔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4일(1만3366명)보다 922명 적고 2주일 전인 지난달 28일(1만2124명)보다는 320명 많다.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459명→1만2080명→1만735명→1만372명→9553명→4005명→1만2444명으로 일평균 1만521명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3명,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만2421명이다.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가 37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3488명, 인천 839명, 충남 467명, 전북 418명, 전남 397명, 경남 385명, 부산 378명, 대구 377명, 경북 361명, 충북 352명, 대전 333명, 광주 321명, 강원 317명, 세종 134명, 울산 79명, 제주 72명, 검역 9명이다.이날 0시 기준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28명으로 전날(127명)보다 1명 많다.전날 사망자는 10명으로 직전일(8명)보다 2명 늘었다.누적 사망자는 3만4342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