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공지능·문화예술 양 날개로 도시 외교 확대
광주시가 인공지능(AI)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도시 외교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강기정 시장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를 시작으로 독일, 일본, 중국, 영국, 이스라엘, 포르투갈, 프랑스, 베트남 등 대표와 접견이나 영상회의를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광주를 방문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비롯해 핀란드, 스페인 등 19개국 주한 대사를 만나 AI, 자율주행차 등 광주 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관계를 다졌다.

최근에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연계 전시인 9개국 파빌리온(특별관)을 계기로 그동안 접점이 작았던 스위스, 인도, 오스트리아, 페루 등 주한 대사들과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광주시는 신규 교류 도시 발굴 등을 통해 협력을 추진하고 '상생 공영'의 국제도시 브랜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국제기구, 민간 단체 등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해외 자매·우호 도시와 새로운 협력 사업을 추진해 문화교류, 의료관광 홍보, 대학 교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초청 연수 등 교류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도시 외교는 각 도시만의 고유한 경험을 공유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아시아 문화전당과 광주비엔날레로 대표되는 문화예술의 도시, 5·18 등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기후 회복 도시, AI·빅데이터 선도도시라는 광주만의 경험을 기반으로 도시 외교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