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새 원내대표 선출…김학용·윤재옥 '2파전'
수도권 김학용 vs 영남 윤재옥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의총은 모두발언, 공통질문, 상호주도토론, 마무리 발언 등 순으로 이뤄진다.
11시께 투표를 시작해 당선자는 약 11시 30분께 발표할 전망이다. 이후 당선 인사를 끝으로 의총은 마무리된다.
두 후보 모두 원내에서 실력이나 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두 후보가 각각 수도권과 영남권 중진 의원이라는 점이 의원들의 판단을 가를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내대표에게는 차기 총선 승리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
수도권의 김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저는 김기현 대표와 오랜 기간 신뢰하며 호흡을 맞춰온 바 있다"며 "영남권 당대표와 수도권 원내 사령탑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김 대표가 약속한 '당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영남권의 윤 의원은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지난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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