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왼쪽)·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김학용(왼쪽)·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7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4선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과 3선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의총은 모두발언, 공통질문, 상호주도토론, 마무리 발언 등 순으로 이뤄진다.

11시께 투표를 시작해 당선자는 약 11시 30분께 발표할 전망이다. 이후 당선 인사를 끝으로 의총은 마무리된다.

두 후보 모두 원내에서 실력이나 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두 후보가 각각 수도권과 영남권 중진 의원이라는 점이 의원들의 판단을 가를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내대표에게는 차기 총선 승리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

수도권의 김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저는 김기현 대표와 오랜 기간 신뢰하며 호흡을 맞춰온 바 있다"며 "영남권 당대표와 수도권 원내 사령탑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김 대표가 약속한 '당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영남권의 윤 의원은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지난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