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입의존도 높은 韓…유가 100달러 도달시 최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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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일본과 함께 '타격 클 국가'로 분류
"석유 수입 경제에 부과되는 세금과 같아"
"석유 수입 경제에 부과되는 세금과 같아"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이 같은 전문가들의 진단을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헤닝 글로이스타인 디렉터는 “1차 에너지 중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의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타격이 클 것”이라며 “수입의존도 자체가 높은 동남아시아의 신흥시장과 일본‧한국 등 중공업 부문에서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들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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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석유 소비국인 인도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적 고통이 심할 전망이다. 이 나라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제재가 가해진 러시아산 원유를 할인된 가격에 대거 사들이고 있다. 지난 2월 인도의 원유 수입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늘었다. 글로이스타인 디렉터는 “석유 가격이 오르면 값싼 러시아산 원유도 인도의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이 잠재적 영향을 받을 국가들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에너지 에스펙츠 설립자 암리타 센은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으면서 외화 보유량이 적은 국가들일수록 타격이 클 것”이라며 “석유 가격이 미국 달러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파벨 몰카노프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상승분은) 모든 석유 수입 경제에 부과되는 세금과도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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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