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5일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국토녹화 50주년 및 제78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주요 내빈들과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 글로벌 산림강국'이라는 산림 100년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남성현 산림청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5일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국토녹화 50주년 및 제78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주요 내빈들과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 글로벌 산림강국'이라는 산림 100년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5일 경기 포천의 국립수목원에서 국토녹화 50주년 및 제78회 식목일을 맞아 ‘산림 100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토녹화 유공자, 임업 관련 협회·단체, 숲의 명예전당 헌정인 가족, 지역주민, 숲사랑청소년단,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78회째를 맞이하는 식목일은 산림 100년 비전 선포, 숲의 명예전당 헌정식, 기념식수 및 나무 심기 행사로 진행했다.

1부 행사에서는 국토녹화 50주년 기념해 국토녹화에 기여한 12명의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과 사회 각 분야의 축하 영상, 그리고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산림 100년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어 2부 행사는 ‘숲의 명예전당’ 헌정자에 대한 헌정식을 가족들과 함께 진행했다.

산림청은 지난달 ‘숲의 명예전당’ 선정위원회를 열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토녹화를 성공으로 이끈 (故) 손수익 산림청장과 평생 산림을 가꾼 국토녹화의 숨은 영웅인 (故) 진재량 독림가를 숲의 명예전당 헌정자로 선정했다.

3·4부 행사에서는 기념식수와 함께 난대식물원 등 국립수목원 주요 시설을 관람하면서 국토녹화 50년의 노력과 숲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식목일은 1949년부터 200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해 관공서, 지역주민, 각급 학교 등 온 국민이 함께 나무 심기를 한 날이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공휴일에서 제외됐으나 국가기념일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식목일은 헐벗었던 국토를 녹화한 기념일로서의 의미가 크다.

최근에는 식목일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숲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념일로 자리매김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올해는 국토녹화를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지난 50년 동안 민둥산이 푸른 산으로 변화하도록 계획했던 것이 현실이 되는 것을 국민들께서 지켜보셨다”며 “이제 국토녹화 성공을 바탕으로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