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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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5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 및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현지 진출 및 스케일업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일본 진출 스타트업의 공동 육성과 한·일 스타트업 교류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그룹 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돕기로 했다.

'신한 퓨처스랩 일본'은 △글로벌 밸류업 프로그램 제공 △투자 검토 △현지 투자자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일본법인(SBJ)도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와 급융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도쿄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현지화 진단을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이번 MOU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개선 및 경제협력 가속화에 따른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체결됐다고 밝혔다.

김명희 신한금융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일본과 한국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연결과 확장을 위해 '신한 퓨처스랩'이 축적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투자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더 큰 성장을 지원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중진공과의 민관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근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작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에 따라 일본에 벤처시장이 확성화되고 있어 한국 스타트업에게 좋은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그동안 중소기업의 일본 현지화 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