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캐나다 워털루대의 산학협력 모델을 도입해 기업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워털루대에서 시행 중인 기업 현장 기반 프로그램을 지역 대학 실정에 맞게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산업계의 요구에 맞춰 전문성과 현장성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려는 목적이다.

대학 3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이론과 실습을 2년씩 가르치는 중장기적 학사과정 체계로 운영된다.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준까지 현장성을 겸비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이론 중심의 대학 교과과정을 실무 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시의 목표다. 특히 지역 대학 특성을 반영한 혁신을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 사업은 공모를 통해 3개 대학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대학별로 지역전략산업 또는 신성장 분야 전공학과 학생 20명 등 총 60명이 사업에 참여한다. 부산시와 사업위탁기관인 경제진흥원은 선발된 학생들이 전공에 부합되는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을 발굴해 학생들과 매칭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