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침공 더 거세지나…이과생 어려운 국어과목 선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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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은 어려운 이과수학 선택 증가세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치러진 2024학년도 대입수능 첫 모의고사에서 고3 이과 재학생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중은 61.0%로 지난해 3월(50.0%) 보다 상승했다. 이과 재수생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중도 같은 기간 49.5%에서 64.7%로 크게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문과생 중 언어와 매체 선택 비중은 25.1%에서 27.0%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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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이과생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수학 강세에 국어과목 강세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의대를 목표로 하는 상위권 반수생이 들어올 경우 국어과목에서 점수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것이 문과생들에게 나쁜 상황만은 아니다. 문과생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면 합격선 자체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이 늘어나면 문과생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종로학원은 "문과생은 국어과목 변수 발생으로 수시 최저 등급 충족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수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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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