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13주기 추모 행사가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개최됐다.

"46용사는 서해의 수호신"…2함대, 천안함 폭침 13주기 추모식
안상민 2함대사령관(소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 장병, 예비역 전우회,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한미 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헌화 및 분향, 추모사 등 순으로 거행됐다.

특히 천안함 폭침 13년 만인 올해 추모행사에서는 생존 장병에게 헌신영예기장이 수여돼 의미를 더했다.

헌신영예기장은 전투 등 군 작전과 관련한 직무 수행 중 부상한 장병에게 주어지는 기장으로 기존 '상이기장'의 명칭이 바뀐 것이다.

안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13년이 흐르는 동안 조국을 위해 희생한 46용사를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영원한 전우이자 '서해 수호신' 46용사의 애국정신과 호국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서해를 완벽히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식은 기념식 후 천안함 선체와 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천안함 폭침으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으며, 두 동강이 난 선체는 2함대에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