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농악무, 중국 민속무용" 주장…서경덕 "문화침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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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은 농부들이 농사를 지을 때 행해지던 한국 고유의 음악이다. 한국의 전통 악기와 장단, 농사굿, 농악무 등의 다양한 예술이 담긴 종합예술로 일부 지역의 농악은 국가 무형문화재에 등록돼 있다. 2014년 농악은 한국인의 정체성 및 보편성을 잘 표현하는 점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소수민족의 문화를 보존한다는 명목하에 '조선족 농악무'라는 이름으로 중국 2차 국가비물질문화유산에 등재했고, 이듬해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은 한복, 김치 뿐만이 아니라 농악무 등 "조선족의 오랜 문화"라는 핑계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문화 침탈'을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바이두의 왜곡에 맞서 꾸준히 대응해 왔다. K팝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지금 우리의 전통음악을 함께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인지라 농악에 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