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운영할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의 이름이 ‘경기도 블루밍 세탁소’로 결정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세탁소 이름을 공모해 김종훈 씨 등 총 33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총 582건의 아이디어 제안서를 접수했다. 창의성과 가독성, 차별성 등을 평가해 33편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종훈씨의 ‘경기도 블루밍 세탁소’는 노동자를 칭하는 ‘블루(blue)’와 ‘꽃이 만개한다’(blooming)’는 중의적 뜻이다.

노동자에 대한 존중,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날 노동자의 미래를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쉽게 기억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도는 올해 문을 열 예정인 ‘경기도 블루밍 세탁소’를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정구원 도 노동국장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된 공모전 수상작을 통해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사업이 노동자와 사업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 도민에게 한 번 더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세탁소 사업을 널리 홍보해 사업주와 노동자가 세탁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작년 수요조사를 통해 산단 규모가 가장 큰 안산시와 시흥시 2개 시군을 발굴해 세탁소 설치와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6월, 시흥시는 하반기에 각각 세탁소를 열 예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